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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올림픽, 코로나19로 성화 채화식 혼란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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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코로나19로 성화 채화식 혼란 빚어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화 채화식이 12일 그리스에서 열렸다.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감염 확산에 따라 올림픽 관련 이벤트의 규모 축소가 잇따랐다. 성화 봉송을 맞이하는 일본의 자치체도 길가에서 관람 자제를 요구하는 사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코로나 19는, 성화 채화식을 하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시 주변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극장 등이 폐쇄되었고 외출하는 사람이 줄어든 거리는 한산하다. 도쿄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의 간부는 "어쩔 수 없지만, 올림픽의 첫 행사가 무거운 분위기가 된 것은 유감" 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관련 행사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성화 채화식을 주최하는 그리스 올림픽 위원회는 대회 관계자의 연설을 관중 없이 실시해, 보도하는 미디어도 큰 폭으로 좁힐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일본 조직위원회도 현지에 들어갈 인력을35명으로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자숙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성화는 20일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시)에 도착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의 현에서 이틀간 부흥의 불로 전시될 예정이다. 미야기 현은 이날 전시 전 현지 초등학생들이 성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급히 취소했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중요 행사인 성화 봉송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도 코로나 19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6일, 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 "J빌리지"(히로노쵸, 나라하마치)를 출발하지만, 현의 담당자는 "길가에서의 관람 자제를 호소해야 할지 등, 조직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밝혔다.

     

      1988~2008년에 성화 채화식에서 무녀를 맡았고 그리스 올림픽 위원회에서 성화 채화식의 감독을 맡은 이그나시오는"성화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마음을 릴레이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문제가 극복돼 도쿄에서 멋진 대회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원문제공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56733870S0A310C2CC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