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내륙 진출이 쉬워졌어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활용법

    - 후베이성 우한, 올해부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에 포함 -

    - 중국의 교통중심지인 우한을 통한 내륙시장 진출 용이 -

     

     

    □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핵심 체크

     

      ○ 2014년 시범구 지정을 계기로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각종 브랜드 제조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통업체 등이 크게 늘어남.

        -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크로스보더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는 약 7500만 명, 수입규모는 약 1조90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26.7% 성장함.

     

    자료원: Euromonitor

     

      ○ 중국 『전자상거래법(电商法)』 시행은 구매대행업에 타격을 줬으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 중국 국무원은2018년 7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정책을 다시 한 차례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대상 지역 및 품목을 확대함.

        - 대상 지역을 기존 15개 시범지구에서 37개로 확대, 대상 품목을 63개 추가해 1321개로 확대함.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정책 주요내용

    발표일자

    담당기관

    연장기한

    주요 내용

    2016.11.

    해관총서

    2017년 말까지

    -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품을 개인물품으로 취급

    - 임시로 화장품, 분유, 의료기계, 건강식품의 첫 수입허가증 등록을 요구하지 않음.

    2017.9.

    국무원

    2018년 말까지

    -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건설 추진

    2018.11.

    국무원, 재정부, 해관총서

    2019년 1월 1일부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정책 연장 시행

    (기한 미정)

    - 이전 정책의 "임시로 개인사용물품으로 관리"라는 내용에서 "임시로"라는 단서 조항 삭제

    -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22개 신설

    - 품목 63개 추가

    - 1회당 개인거래 한도 금액이 2,000위안에서 5,000위안으로, 연간 한도 금액은 20,000위안에서 26,000위안으로 조정

     

    자료원: KOTRA 우한무역관 정리

     

    □ 도대체 왜 우한인가?

     

      ○ 우한은 중국의 교통중심지로 고속철도 기준 반경 4시간 이내 거리에 주요 경제발전 도시가 모두 위치함. 우한은 상하이, 충칭과 더불어 장강경제벨트의 거점지역이며, 지리적 이점으로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이 가장 적게 소요됨.

     

    고속철도 4시간 이내 지역                                           중국 “장강경제벨트”거점도시

                  

    자료원: 우한시 정부 홈페이지, 중국『장강경제벨트발전계획』

     

      ○ 2018년 우한시 전체 소비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약 6844억 위안으로 부성급(副省级) 이상의 도시에서 최고를 기록함.

        - 『2017 중국 크로스보더 온라인 소비 보고(2017中国海淘消费报告)』에 따르면, 우한의 소비 능력은 상하이, 베이징, 청두 다음으로 높고, 1인당 평균 크로스보더 온라인 소비 금액은 약 4552위안에 달함.

     

    자료원: 각 도시의 『2019년 정부 업무 보고(2019年政府工作报告)』

     

      ○ 우한은 '일대일로(一带一路)' 요충지로서 중국에서 '중국-유럽 화물열차' 수송량이 제일 많은 도시임.

        - 2019년 6월부터 투입 예정인 1.7만 톤급 컨테이너선은 장강에서 바다로 직접 화물운송이 가능함. 이로 인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의 운송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우한-폴란드 행 '중국-유럽 화물열차'               우한 신항 물동량 150만 C/T상회

    word_imageword_image

    자료원: 후베이 TV넷, 후베이성 정부 홈페이지

     

      ○ 지난 2년간 우한 수입보세구역이 급격히 발전해 우한 시민들의 수입상품 사용이 크게 늘어남.

        - 우한 동후 개발구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3천만 위안의 자금을 투입하여 플랫폼, 물류, 창고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함.

     

      ○  2019년 1월 14일, 우한시는 『우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실시 방안(武汉跨境电子商务综合试验区实施方案)』을 발표함.

        - 정책, 자금, 기술 지원을 통해 3천 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100개의 해외 창고와 5만 명 이상의 전문가 양성을 통해 매년 교역액 80%이상 증가를 목표로 함.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내륙 시장 진출방법

     

      ○ 우한 동후 종합보세구(东湖综合保税区이하 "동후보세구") 쉬(许) 부사장 인터뷰

        - 동후 보세구는 총면적 5.41km2, 초기 개발면적 1.82km2이며, 보세, 수출가공, 항구 등 기능을 갖춘 중국 최대 규모 종합보세구임. 주변에는 Foxconn, Lenovo, IBM 등 약 2만 개의 기업이 위치해 있음.

     

    우한 동후보세구 출입구(좌)와 검사창고(우)

    word_imageword_image

    자료원 : 우한 동후 종합보세구

     

        - 과거에 한국 화장품과 보건품은 일반 무역 방식으로 수입되었음. 위생허가증을 받는데 6~12개월이 걸려 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시장진입 타이밍을 놓치는 문제가 있었음. 현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무역 방식으로는 위생허가증 등록이 필요없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듦.

        - 2019년 1월 1일 부터 동후 보세구는 정식으로 보세화물 관리 자격을 갖춤. 이 모델은 '선 입고 후 신고', '선 판매 후 납세'가 가능함. 또한 보세창고에서 바로 배송이 가능해 이전 국제택배(10~15일)에 비하면 시간이 대폭 단축(1~2일)됨.

     

      ○ 한커우베이국제(汉口北国际이하 "한커우베이") 샤오(肖) 외무경리 인터뷰

        - 한커우베이는 많은 상품과 국제물류, O2O 플랫폼 등의 기능을 구비한 중국 중부지역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상장회사 줘얼그룹에서 운영함. 총 면적은 약 150만m2이고, 3만2천 개 상점이 있음. 이곳에는 전용 세관 관리업무 기관, 검사검역 플랫폼, 통합형 행정업무 및 대외무역 종합 서비스센터가 있음.

     

                                                 우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설명회                 한커우베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센터

    word_imageword_image

    자료원: 한커우베이 제공

     

        - 이 회사는 해외상품 판매대행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함. 또한, 매년 10회 이상의 상품전시회와 전문 영업팀의 홍보 및 관리(샘플은 해당기업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함. 최소 1년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20여개의 북유럽 브랜드가 입점해 있음.

        - 2018년 11월, 상해에서 개최한 제1회 수입상품 박람회에서 한커우베이는 우한시 정부를 대표해 '중국(우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설명회'를 개최. 현장에서 일본,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여러 나라의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함.

     

      ○ Life Servant 요우핀 생활관(优品生活馆 이하 '요우핀 생활관') 지아(贾) 사장 인터뷰

        - 요우핀 생활관은 우한시 장한구에 위치한 우한 최대 규모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전시 센터임. 요우핀 생활관은 동후 보세창고를 통해 단기간 안에 세관 신고를 끝내고 요우핀 생활관(2시간 이내) 또는 고객이 지정한 장소(1일 이내)까지 배송이 가능함.

     

                                        요우핀생활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매장                        매장 내 한국제품

     

    word_imageword_image

    자료원: KOTRA 우한무역관

     

        - 요우핀 생활관은 9개 국에 11개의 판매 플랫폼이 있음. 회원제로 운영하며 주로 생활용품, 화장품, 사치품 등 1만여 종의 상품을 판매

    함. 매장에는 WHOO, 설화수, 샹프리 등 한국산 화장품이 있으며, 판매가격은 타오바오 구매대행 가격보다 낮음.

        - 일반무역 방식을 통한 해외상품 수입은 대부분 관세(약 20%)와 부가가치세(16%)를 지불해야 하지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부가가치세의 70%(약 11.2%)만 지불함. 게다가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로 요우핀 생활관 판매가격은 해외 본토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경우도 있음.

     

    □ 시사점

     

      ○ 금년부터 시행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정책에서 '임시로'라는 단서 조항을 삭제하고, 정책의 연장기한을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본 정책의 지속추진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줌. 이는 중국 정부가 수입확대를 통해 개방하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함. 크로스보더 온라인 쇼핑은 이미 중국인의 일상이 되었고, 이런 추세는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그 동안 한국 기업들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백화점, 슈퍼마켓 등 판매 채널에 물건을 납품하는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을 사용해 왔음. 이 방식은 절차가 복잡하고 투자 비용 및 리스크가 커서 우리 기업(특히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음. 현재 급성장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절차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인터넷과 물류 발전에 힘입어 상품 구매의 지리적 제약이 줄어들면서 교통 요충지 우한의 중요성이 높아짐. 그동안 중국의 크로스보더 무역은 대부분 연해 도시를 거쳐서 내륙에 물품을 공급하는 패턴이었음. 우한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에 편입됨에 따라, 물류 중심지 우한을 거점으로 물품을 공급함으로써 운송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되었음. 내륙 시장 진출을 위한 쉽고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더욱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Euromonitor,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상무부, 재정부, 해관총서, 우한시 정부, 장강경제벨트발전계획, KOTRA우한무역관 인터뷰 및 보유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