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시·박람회 일정

    새롭게 태어난 중국(충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

    - 빠른 성장세 보이는 중국 서부 시장, 그에 따른 진출 전략 필요 -

    - 한국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에 높은 관심 보여 -

     

     

       

    □ 제 21회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

     

      ㅇ 박람회 개요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행사명

    제 21회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

    (第二十一届中国西部国际投资贸易洽谈会, 西洽会)

    개최기간

    2018년 5월 25일(금)~28일(월)

    개최장소

    충칭국제박람센터(重庆国际博览中心)

    주최기관

    충칭시 인민정부(重庆市人民政府), 국가상무부(国家商务部), 수리부(水利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

    규모

    11만㎡, 총 8개관에 67개국 참가

    테마관

    국제관, ‘일대일로’ 연선 국가관, 중국 브랜드관, 신시대 중국 경제관, 서부 합작관, 충칭관

    홈페이지

    http://www.ccisf.com.cn/

     

    전시장 평면도

     

     

    자료원: 전시장 홈페이지

     

        -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西洽会)가 2018년 5월 25일~28일 기간 중, 충칭전시컨벤션센터(重庆国际博览中心)에서 개최됨.

        - 동 박람회는 작년까지 ‘중국(충칭) 국제투자 및 글로벌소싱박람회(中国(重庆)国际投资暨全球采购会, 渝洽会)’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었으나, 금년부터 ‘중국 서부국제투자무역박람회(中国西部国际投资贸易洽谈会, 西洽会)’로 정식 개명됨.

        - 본 개명은 동 행사를 중국 서부, 전국 각지, ‘일대일로’ 및 전세계를 포괄하는 국가급 전시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함. 충칭의 영향력과 흡인력을 증가시키고, ‘일대일로’ 의제와 장강경제벨트 건설 촉진 및 내륙 개방 가속화에 큰 의의가 있음.

        - 지난 20년 동안 충칭투자박람회(渝洽会)는 전시규모, 참석 바이어 및 경제 무역활동 등 방면에서 서부의 선두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중국십대브랜드전시회’, ‘신세기십년·중국십대정부주도형전시회’, ‘중국십대영향력전시회’라는 영광을 다수 누린 바 있음.

        - 금번 행사는 ‘호연호통(互联互通, 상호 연결과 통합)의 신시대, 내륙 개방의 새 구조’라는 주제로 진행됨. 호연호통이란 정책, 도로,무역, 통화, 민심 등 5가지 영역에서 서로 연결되고 통함을 뜻함.

        -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일본, 헝가리,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이 공식 국가관으로 참가한 것을 비롯해 67개 국가(지역)의 7,300여 개 기업(기구) 및 120여 개 국내외 상업협회가 참가함.

        - 그 중 세계 500대 기업이 291개, 국영기업이 66개, 다국적 기업이 2,000여 개 포함됨.

     

    □ 현장 스케치

     

      ㅇ 개막식 및 박람회 현장

     


    자료원: KOTRA 충칭무역관 자체촬영

     

        - 25일 개막식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 위원회 정치국 위원, 충칭시 당 서기 천민얼(陈敏尔), 충칭 시장 탕량즈(唐良智) 등 중앙 및 각 지역의 여러 인사들이 참가함.

        - 개막식에서는 109개의 주요 프로젝트에 80건의 계약 또는 MOU 체결식이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투자 총액은 2,529.6억 위안에 달함.

        - ‘일대일로’ 연선 국가관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설명회가 진행됨. 대표적으로 ‘중국-아랍 국가 박람회 브랜드 설명회’, ‘위신(渝新, 충칭-싱가폴) 협력, 호연호통 투자합작 원탁회의’, ‘위오우(渝欧, 충칭-유럽) 컨벤션 업계 합작 세미나’ 등이 진행됨.

        - 서부 합작관에는 중국 서부의 각 성, 시, 구들에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플랫폼이 마련됨. 쓰촨(四川), 산시(陕西), 광시(广西), 네이멍구(内蒙古) 등 서부 대부분의 성, 시를 포함해 주요 성, 시들이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간쑤(甘肃), 구이저우(贵州), 쓰촨(四川) 등이 특별 설명회를 개최함.

        - 충칭관에는 충칭의 각 구ᆞ현 및 주위 도시들이 도시 이미지 홍보와 관광자원 소개를 위한 부스를 마련함. 그 규모는 약 2.5만㎡에 달했으며, 박람회 총 면적의 22.7%를 차지함.

     

    자료원: KOTRA 충칭무역관 자체촬영

     

        - 국제관에는 일본, 태국, 베트남,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라오스, 호주, 영국 등의 국가들이 홍보부스를 구성하여 운영함.

        - 국가 홍보를 목적으로 자국의 문화적 특징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으며, 상품은 대리상을 통해 소규모로 전시됨.

        - 일본관은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해 일본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함. 또한, 헝가리관은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 춤을 선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음.

        - 충칭상보에 따르면, 국제관은 자국 문화 홍보와 동시에 ‘호연호통’ 모델의 상생 협력 방안과  ‘일대일로’ 제의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임.

     

     

    자료원: KOTRA 충칭무역관 자체촬영

     

     

        -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관(N8관)에 따로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한국무역협회, 화성상공회의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일대일로’관(N1관)에 각각 부스를 마련해 총 28개 업체가 참가함.

        - 각 부스 별로 식품, 화장품, 농기구, 부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식품 및 화장품 등 소비재에 관심이 치중됨.

     

      ㅇ 현장 인터뷰

     

    화장품 유통, 수출업체

     

    Q.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충칭에서 개최된 박람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시장조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다 보면, 그 지역의 시장 및 사람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Q. 박람회를 통해 본 충칭 사람들의 소비 성향은?

    A. 충칭의 소비자들은 이웃 도시인 청두의 소비자들에 비해 구매력이 있다. 본인은 청두에서 개최되는 미용박람회에 3년째 참가 중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청두의 소비자들은 중저가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장 구매 시 100위안 이하의 상품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충칭의 소비자들은 고가 브랜드 상품들을 선호했고, 현장 구매 시 금액에 구애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 웨이상(微商,위챗과 웨이보를 통해 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사업자)들과 B2C형식으로 거래가 진행되었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이를 자연스럽게 B2B까지 유도하여 충칭이라는 큰 소비시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Q. 박람회를 통해 본 충칭 진출 전략이 있다면?

    A. 충칭은 동부 연안도시들에 비해 늦게 개발되었을 뿐 아니라, 물류 유통이 불편해 수입상품들이 비교적 늦게 유입되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경우, 이제 충칭의 소비자들도 브랜드는 익히 알고 있으나, 연령대에 맞는 화장품이 무엇인지, 자신의 피부타입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충칭 진출 시, 피부 컨설팅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 준다면, 고객 확보에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초화장품 업체, 천연 욕실용품 업체

     

    Q.. 중국 진출에 노하우가 있다면?

    A. 중국의 경우, 대리상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 대리상을 통해서는 사드와 같은 정치, 사회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상품 보급이 비교적 원활한 시 중심을 벗어나 그 주변의 소규모 시장을 노릴 것을 추천한다.

     

    A. 중국인들은 거래처 선정 시, 가격경쟁력을 가장 중요시한다. 품질보다는 값이 싼 상품을 선호하며, 특히 서부 지역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한국 제품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반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품 및 가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동반되어야 한다.

     

    □ 박람회 성과

     

      ㅇ 성공적인 투자 유치

        - 28일, 시 상무위원회에 의해 성과발표회가 진행됨. 시내, 외 총 211개의 사업 계약이 체결됐으며, 총액은 5,096.7억 위안에 달함.

        - 고품질 발전, 혁신적 발전, 친환경 발전 및 고품질 생활이 계약 시 주요 키워드로 떠오름.

        - 주요 외자는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홍콩 등의 국가로부터 유입되었으며, 스마트제조, 물류운송, 친황경 화학공업, 상업ᆞ유통 등의 영역을 포함함.

        - 국내 자본은 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장쑤(江苏), 저장(浙江),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등에서 유입되었으며, 스마트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통신장비, 바이오 의약, 항공우주, 신소재 및 ‘인터넷+’ 등의 영역을 포함함.

     

    □ 시사점

     

      ㅇ 최근 중국 서부 내륙이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도 관련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동 박람회 명칭을 금년부터 서부투자무역박람회(西洽会)로 바꿔 개최한 데서 보여주듯이, 앞으로 그 규모가 충칭을 넘어 서부지역을 목표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 동 박람회의 참관 바이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대일로’와 장강경제벨트 연선 시장을 연결하는 주체적 기능이 향상됨. 특히, 금번 행사를 통해 지역 및 국제 경제무역 합작의 주축으로서 기능이 부각됨.

     

      ㅇ 금년에 개최된 서부투자무역박람회(西洽会)는 서부가 단순히 외국 기업의 투자 대상만이 아닌 시장으로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전시회로 평가됨.

     

      ㅇ 이번에 참가한 한국기업들 중 소비재 기업들에 대해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음.

        -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참가 업체들 중 기대 이상으로 상담이 이루어진 곳을 볼 수 있었음.

     

      ㅇ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므로 서부 시장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충칭상보, 충칭일보, KOTRA 충칭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KOTRA 충칭무역관 송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