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시·박람회 일정

    2019 제2회 중국(화이안) 국제식품전 참관기

    - 장쑤성 화이안시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식품전시회로 다양한 국가의 식품 선보여 -

    - 한국 식품 홍보관 28개사 참가, 숙취 해소제나 누룽지간식 등 한국만의 특징 살린 식품 인기 -

    - 건강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중국 프리미엄 수입식품 시장 공략 유망-

     

     

     

    □ 전시회 개요

     

     

    자료: 안휘망

     

    ㅇ 제2회 중국(화이안) 국제식품전은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贸促会)와 장쑤성(省)정부의 허가를 받은 장쑤성 내 유일한 국제식품산업 행사로 장쑤식품관, 국내식품관, 외국식품관 등 6개 대형 식품관으로 나눠 진행됨.

     

    행사명

    제2회 중국(화이안) 국제식품전

    개최 기간

    2019 년 5월 9~12일

    개최 장소

    장쑤성 화이안시 국제식품박람센터(江苏省淮安市国际食品博览中心)

    개최 규모

    약 3만㎡, 15개국

    참가업체 수

    총 456개사, 한국 기업 28개사

    주최 기관

    중국국제상회(中国国际商会), 중국식품공업협회(中国食品工业协会), 중국요리협회(中国烹饪协会)

    홈페이지

    www.huaianfoodexpo.com

    자료: KOTRA 난징 무역관정리

     

    □ 중국 및 장쑤성 화이안시 식품산업 현황

     

    ㅇ 중국식품공업협회가 발표한<2018년 전국 식품공업경제 운영 분석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식품공업 판매수익은 9조2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전국 규모 이상 식품공업 기업의 이윤총액은 6694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함. 

     

     2016~2018년 중국 식품공업기업 판매수익

    (단위: 조 위안)

    자료: <2018년 전국 식품공업 경제 운영 분석 보고>

     

    2016~2018년 중국 식품공업 기업 이윤총액

    (단위: 억 위안)

    자료: <2018년 전국 식품공업 경제 운영 분석 보고>

     

      ㅇ장쑤성화이안시(淮安市)의 식품산업 규모는 1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양조주, 육제품, 유제품 등 성숙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음. 

        - 화이안시 소재 식품기업 중연간 수입이 2000만 위안(한화 약 34억 원) 이상인기업은 206개로 집계됐고 여기에는 금세연주업(今世缘酒业), 소식육품(苏食肉品), 왕왕식품(旺旺食品) 등 중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이 포함돼 있음.

     

      ㅇ화이안시 정부는 식품산업을 화이안시4대 주도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식품산업단지 조성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화이안시를 중국 식품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화이안시 4대 주도산업: 신소재, 장비제조, 전자정보 및 식품산업 지칭

     

    □ 행사장 이모저모

     

    자료: KOTRA 난징 무역관

     

    ㅇ 전체 참가업체 456개 사 중 외국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했고 쉐프들 간의 요리대결이나 중국 미주(酒)∙미식(食)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됨.  

    - 세계 100강 식품업체 중 30개, 중국 100강 식품업체 중 40개가 본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함.

    - ‘미식의 도시’ 화이안의 대표 음식인 화이양 차이(淮扬菜)를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 한 쪽에서는 쉐프들 간 불꽃튀는 화이양 요리대결이 펼쳐졌고 화이안시의 미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국 미주(酒)∙미식(食) 대회도 개최됨.

        - 외국 참가 기업들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사의 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고 장쑤성 소재 식품 유통 기업이 다수 참가해 열띤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짐. 

     

    □ 한국 기업 참가 동향

     

    자료: KOTRA 난징 무역관 

     

      ㅇ 28개사의 한국 식품기업이 한국식품 홍보관을 구성해 참가함.컵떡볶이, 숙취해소제, 한과 등 한국만의 특징을 살린 제품들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음.   

     

    한국 기업 주요 품목 및 바이어 반응

    대분류

    소분류

    중국 시장 분석 및 바이어 반응

    건강식품

    건강즙

    - 최근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대체음료가 떠오르고 있는 추세로 알로에, 배 등 과일이 첨가된 과일 건강즙이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음.

    - 엉겅퀴즙과 같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재료로 만들어진 즙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드러냄.

    숙취해소제

    - 중국은 음주량에 비해 숙취해소제 시장이 매우 작은 상황임.

    - 한국 숙취해소제는 중국 내‘한국 인기상품’으로 알려져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음.

    - 본 전시회에서도 해당 품목의 인지도가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많은 참관객들이 구매 의향을 밝힘.

    유산균

     - 중국 산업연구원에 따르면2020년 중국 유산균 시장 규모가879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는 요구르트를 주요 유산균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말 형태 유산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큼. 

     - 바이어들은 기존 요구르트 대비 분말 형태 유산균의 새콤달콤한 맛과 휴대 및 섭취의 편리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함.

    음료

    인스턴트커피

    - 2019년에 발표된 쳰잔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꾸준히 상승해 2018년 중국 전체 커피 소비시장에서 인스턴트 커피의 점유율이 71.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시음을 원하는 참관객이 많았고 대부분은 아직 원두커피보다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신다고 밝힘.

    차(TEA)

    - 제품의 포장은 예뻤지만 중국 차와의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함.

    - 이미 거대한 차 관련 산업망이 중국에 구축돼 있기 때문에 본 전시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됨.

    간편식

    컵떡볶이

    - 중국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간편 식품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 

    - 한국 떡볶이에 대한 호감과 조리 편이성 때문에 제품을 바로 구매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많았음.

    컵쌀국수

    -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에 따르면, 중국 내 웰빙 라면 판매액은 2012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음.일반 봉지 라면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데 비해 웰빙 라면은 향후 5년간 연간 11.7%의 성장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해당 제품은 중국의 쌀국수로 불리는 미시엔(米线)과 달리 얇고 네모난 특징을 갖고 있으며, 더불어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국 김치맛 쌀국수가 전시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끔.

    깐흑마늘

    - 중국 시장에서도혈행 개선과 피로회복 등 흑마늘 제품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소비자가 있는 것으로 보임. 

    - 흑마늘의 원산지 및 제품의 효능과 상품성 관련 문의가 많았음. 

    간식

    누룽지스낵, 김스낵

    - 두 자녀 정책의 전면 시행과 출산, 소비붐에 따라 중국 영유아 식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성장하고 있음.

    -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누룽지 스낵을 맛본 바이어는“중국 영유아 식품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반응함.

    자료: KOTRA 난징 무역관 정리

     

    □ 현장 인터뷰 

     

    중국 식품업체 종사자 D씨와의 인터뷰 내용

    Q1) 화이안시 정부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제시했는지?

    A1) 화이안시 정부가 식품산업을 주도산업으로 지정했을 뿐만 아니라 홍저현(洪泽县)에 장쑤 식품과학기술단지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2) 중국 식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장점과 단점은?

    A2) 장점은 한류 열풍이 중국 식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떡볶이, 막걸리, 라면 등을 포함한 K-FOOD가 젊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단점은젊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기 위해선 저렴한 가격과 높은 인지도가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한국 식품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그리고 젊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선호할 만한 한국 식품이 별로 없는 것 같다.

     

    Q3) 중국 식품 시장 진출 의향이 있는 한국기업에 조언한다면?

    A3) 사전에 중국 식품 시장 분석을 철저하게 해야 하고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그리고 중국 식품과 유사점이 많은 대중적인 식품보다는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는 게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4) 중국(화이안) 국제식품전 참관 소감은?

    A4) 이번 전시회는 각종 식품업체에 소통 채널을 제공해 국내 및 국외 기업 간 협력의 장을 열어줬다.실제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뤄진 계약추진액이 50억 위안 규모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더불어 본 전시회는 식품업체의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화이안이라는 곳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본 전시회의 참가기업 중 50% 이상이 외국기업으로 중국 내 외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중국 해관에 따르면 중국 수입식품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8년 수입식품 규모가 7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중국의 수입 규제 완화에 따라 수입식품 규모는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중국 수입식품 규모 및 증가율

    단위: 억 달러, %

    자료: 쳰잔산업연구원

     

      ㅇ 장쑤성 화이안시는 식품산업을 주도산업으로 지정, 식품산업 육성 및 국제화를 위해 해당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중국 진출 한국 식품 기업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2017년 7월부터 화이안시는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글로벌 음식 문화 및 식품산업 도시 브랜드화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음.

    - 화이안 시정부는 해당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향후 식품산업 육성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식품전시장을 새롭게 건립하는 한편, 장쑤성 소재 유력 식품 기업 관계자 및 화이안 시민의 전시회 참관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시정부의 적극적인 전시회 육성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 

    - 식품전 조직위원회(食博会组委会)부주석은 “국가 차원의 수입 확대 흐름에 발 맞춰 중국의 수입식품 주요 국가 및 일대일로 연선국가 기업들을 본 식품전에 초청했다.중국 식품 시장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식품을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ㅇ 한국 식품 기업이 중국 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과 다양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함.

    - 중국 바이어들은 엉겅퀴즙과 같은 생소한 재료가 첨가된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냄.중국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철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식품 시장에서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웰빙+간편’프리미엄 식품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국 식품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됨.